SSIS-996 누나의 유혹 상상 그 이상의 이틀

"사랑아, 나 이틀 동안 언니랑 해외 좀 다녀올게. 알렉산더 맥퀸 신상 나오재.\" 내 귀를 의심했다. 아니, 겨우 이틀? 하지만 나에게 이 이틀은, 이 우주가 통째로 멈춰버린 듯한 체감이었다. 그녀의 언니? 아, 그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의 소유자. 늘 ‘안녕하세요-!’하고 고개 숙이면 저 멀리서 ‘응-.’ 한 마디 던지고 사라지는, 말 그대로 ‘언니’였다. 그런데 이틀 동안 함께 집을 지키다니. 이건 마치 내가 로마 콜로세움에서 바나나 껍질 위에서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것과 같은 확률의 사건이었다.

다음 날 아침, 여동생은 룰루랄라 공항으로 향했고, 나는 영문도 모른 채 홀로 거실에 앉아있었다. 그때, 방문이 열렸다. "어흥, 혼자 재미 없어?" 농담이 아니었다. 진짜 '어흥'이 들리는 것 같았다. 그녀의 언니였다. 잠옷 차림의 그녀는 평소의 차가운 인상과는 달리, 왠지 모르게 여유롭고… 아니, 너무 여유로웠다. 심장이 방망이질 쳤다. 이것은 본능적인 경고음이었다. 도망쳐야 해! 하지만 이미 내 발은 얼어붙은 지 오래였다.

"저기… 여동생과 나, 어느 쪽을 좋아해?" 청천벽력 같은 질문이었다. 이것은 단순한 질문이 아니었다. 이것은 내 영혼을 시험하는, 아니 고문하는 질문이었다. 머릿속에서는 비상벨이 울리고, 천사와 악마는 멱살을 잡고 싸웠다. (잠시 후 악마가 우월한 피지컬로 천사를 제압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야 했다. 나는 여자친구가 있다. 하지만 내 눈앞의 이 사람은, 여자친구보다 훨씬 큰, 아니 감히 그 크기를 언급하기도 송구할 정도의 풍만함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빛은 마치 정글의 왕 사자가 먹잇감을 노려보는 듯했다. 이건 서바이벌 게임이었다.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이미 내게로 다가와 있었다. 그 순간, 나는 내가 알던 세상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경험을 했다. 허리 사용? 나는 그때까지 내가 허리 사용에 대해 ‘아는 것이 전부’라고 착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그녀의 그것은,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마치 중력의 법칙을 무시하는 듯, 아니 아예 새로운 물리 법칙을 창조하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에구이 허리 사용. 그 단어가 이렇게나 실제적이고 강렬하게 다가올 줄이야. 내가 아는 허리는 그저 몸을 지탱하는 용도인 줄 알았는데, 그녀의 허리는 마치 살아있는 예술 작품 같았다. 한 번 움직일 때마다 우주가 진동하는 것 같았다.

"몇번이나 몇번이나 사정을 반복했다…" 나는 내가 이렇게까지 나약한 존재임을 처음 깨달았다. 그녀의 에구이 허리 사용은 단순한 유혹이 아니었다. 그것은 일종의 무한 루프였다. 끝나지 않는 반복, 그리고 그 반복 속에서 나는 내 존재를 잃어갔다. 내 몸은 이미 내 것이 아니었다. 그저 그녀의 허리 사용에 맞춰 고장 나지 않고 버텨야 하는, 아니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야 하는 하나의 도구에 불과했다. 이틀. 그 이틀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길고, 가장 강렬하며, 그리고 가장… 촉촉한 이틀이었다. 나의 모든 정자는 그녀의 존재 아래 무력하게 항복했다.

"아직 낼 수 있을까요?" 그녀의 목소리는 이미 승자의 여유로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이미 일생분의 정자를 그녀의 언니에게 사정했다. 내 몸은 찌꺼기만 남은 빈 껍데기 같았다. 하지만 그녀의 눈빛은 마치 '더 내놔!'라고 외치는 듯했다. 나는 더 이상 낼 것도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마치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나를 계속해서 바닥까지 훑어 내려갔다. 이것은 착취가 아니라, 예술이었다. 내 한계를 시험하고, 그 한계를 너머로 나를 이끄는, 잔인하면서도 황홀한 예술이었다.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비명을 지르면서도, 동시에 환희에 젖는 기묘한 경험이었다.

"이제, 한 번 해라…" 이 말은 내게 마지막 사형 선고와도 같았다.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내게 마지막 힘을 쥐어짜 내라고 요구했다. 분방하고 강인하고 최고의 육체미. 그녀의 언니는 완벽했다. 그녀의 몸은 마치 조각상이 살아 움직이는 듯했다. 나는 그 조각상 앞에서 먼지처럼 흩어지는 존재였다. 하지만 그 마지막 한 번은, 내 모든 것을 건 시도였다. 내 영혼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 내는, 처절하면서도 아름다운 한 방이었다. 그리고 그 한 방울마저 그녀의 품에 스며들었다. 나는 이제 정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야말로 ‘텅 빈’ 상태였다.

그녀의 언니와 금단의 부재 NTR의 걸작이 여기에 탄생했다. 이틀 동안 단지 오로지 자지에 걸려, 문지르고, 짜내져, 나는 일생분량의 정자를 그녀의 언니에게 사정했다… 여동생이 돌아왔을 때,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내 영혼은 이미 먼 우주로 날아가 버린 지 오래였다. 그녀는 내 모습을 보며 ‘별일 없었지?’라고 물었다. 나는 그저 미소 지었다. ‘별일은… 없었지.’ 내 안의 그녀의 언니는 킬킬거리며 웃고 있었다. 이 이틀은 나에게 새로운 차원의 지옥을, 아니 천국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는 이제, 그녀의 언니를 보면 어쩐지 모르게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 병에 걸린 것 같았다. 이것은 시작일까, 아니면 끝일까. 아마도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것이다. 단지 알 수 있는 건, 나는 이제 ‘에구이 허리 사용’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었다는 것뿐이다."